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란?
목은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뼈 사이에는 추간판(디스크)이 있습니다. 추간판이 노화되면서 수분이 손실되고 추간판을 싸고 있는 막이 손상되며, 섬유가 찢어져서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인 수핵이 빠져나온 상태를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라 합니다. |
목 디스크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한 목뼈의 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나 책상 앞에서 근무를 할 때의 잘못된 자세,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걷는 동작, 높은 베게를 베고 자는 습관 등이 직접 목의 손상을 줄 수 있는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개를 앞으로만 숙이고 생활하는 잘못된 자세는 목, 어깨 근육을 긴장시켜 목, 어깨의 통증, 만성피로, 두통 등을 유발합니다.
또한 목뼈의 정상 만곡이 변형되어 앞쪽으로 꺾이게 되고 결국, 목 디스크를 유발하게 됩니다.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장시간 고개를 앞으로 숙여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들 뿐 아니라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서 목 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 디스크 초기에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고 뻣뻣해지며 양쪽 어깨가 무겁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보통 경추 4~5번 부위에서는 어깨와 삼각근의 통증이, 5~6번 부위에서는 상지와 엄지, 검지 손가락의 통증과 감각 이상, 이두박근의 운동 약화가 나타나며, 경추 6~7번 부위에서는 검지와 중지의 감각 이상과, 심두박근의 운동악화가 나타납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신체활동을 제한하거나 목에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물리치료의 방법으로 경추 견인 장치를 이용하여 일정량의 무게로 경추 견인을 실시하는데 이는 척추가 공간의 확대와 신경압박을 풀어주기 위함입니다.
그 외 방법으로는 전류를 이용한 경피적 전기자극법(TENS), 간섭전류치료(ICT), 초음파 치료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로는 근이완제와 진통소염제를 사용하여 척추주위의 근육의 경련을 치료함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를 최소 2~3주간 정도 시행해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신경학적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 침상안정 및 약물치료, 경추견인을 포함한 물리치료로 70-80% 환자에게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요법 : 경막외강 차단, 상박신경총 차단, 경부신경근 차단, 추간관절 차단, 성상신경절 차단 등의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수술적 치료 방법
지금까지의 목 디스크 수술은 척추가 튼튼하게 고정되어 신경이 눌리지 않는 것에만 치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목 디스크도 분명 목 운동에 관여하는 관절질환이므로 관절을 고정시킴으로 인해 발생되는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근래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추 관절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육안이나 확대경을 보면서 목의 앞쪽으로 접근, 디스크를 전부 제거하고 뼈를 이식해 목뼈를 붙이는 수술법이 시행되었습니다.
뼈 이식을 하면 뼈가 붙을 때까지 고정 장치를 내부 또는 외부에 3개월 정도 착용해야 했습니다. 수술이 비교적 쉽고 수술시간도 짧지만 수술부위 목관절이 기능을 잃어 목 운동이 제한되고 위아래 인접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미경과 미세수술기구가 발전하면서 전방경유 미세 현미경을 사용한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개발돼 좀 더 안전하고 정교하게 수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환자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목의 앞쪽을 3~5cm 절개하여 디스크의 전방을 확인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적으로 만든 새 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법입니다.